연애를 하면 다 사랑하는 사이인걸까? 혹은, 사랑하면 다 연애를 하게 되는건가?
대답은 물론 예,와 아니오 둘 다겠지만.
그냥 도메인을 보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
왜 나는 연애밸리에 사귀던 사람의 이야기보다, 짝사랑하던 사람들이나 혹은 끝나고 난 애정관계에 대해 쓰고싶어지는걸까?
분명히 애인들을 좋아했었고 아꼈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 더 간절하게 생각나는 건 짝사랑했던 사람들인 것 같다.
사귀었던 사람들의 경우에는 이미 내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그런지 편한 연애를 주로 했고,
짝사랑했던 사람들의 경우엔 오래오래 혼자 좋아했고, 말도 못한 채 몇 년 씩이나 좋아했었고...
그래서 짝사랑의 경우에 감정의 깊이가 오히려 더 깊었을지도.
실제로 좋아하다가 사귀게 된 후에 실망을 했던 사람들도 많고 말야.
노래 가사 중에, 혼자 사랑하니까 내마음대로 너는 나만의 디바. 뭐 이런 내용의 가사가 있었는데 참 공감이 가기도 한다.
적어도 상상할 때는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알콩달콩 살 테니까.
그러다 그 꿈 속의 사람이 현실이 되고, 더운 여름날 끈적끈적한 손을 잡게 되면서 아, 이건 아니야. 이런 생각이 들고,
무례한 언사라던가 의외의 면을 보고 헤어지고. 뭐 그렇게 되는거지.
짝사랑에서 안짝사랑이 되는 순간 꿈이 깨지는 것 같은 느낌이 참 싫다.
지금은 바쁘지만, 나중에 여유가 생기고 내 자신을 포용할 수 있게 되면 그런 기분을 느끼지 않게 해 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만날 수록 같이 새로운 꿈을 꾸고, 지탱해 줄 수 있는 사람.
결국은 제목하고 전혀 상관없는 잡소리가 되었쿠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