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어서도 열심히 봉사하시는 하버드씨.
하버드씨 오른발을 만지면 하버드에 들어간다는 속설이 있죠. 그래서 오른발만 닳아서 황금색.
물론 앞으로 #년간 대학원 진학 예정이 없는 대학교 3학년은 근처에도 가지 않았스빈다.

걷다가 예뻐서. 아마도 교회?
어차피 Thanksgiving이라 열린 곳도 없고, 온 김에 들른다는 기분으로 온 거라서
하버드는 그냥 걷기만 하다가 MIT로.

MIT 입성. 하버드와 건물 양식이 대체적으로 달라서 구경하는 게 재미있었다.
하버드는 고딕이라던가 라틴어에 맞는 폰트를 사용하는 반면, MIT는 학교 경기장에도 미니멀한 폰트.
의외로 열린 건물이 있어서 들어갔다가 학교 신문 발견.
제목이 달랑 the Tech이라니!! 흑백이라니!! 라는 두 가지에서 놀랐다.
설마 컬러판도 있기야 있겠지.

요새는 좌우 대칭과 그리드가 좋다.
정말 한국 대학교 혹은 공립 고등학교같은 분위기의 강의실들.
난 여기서 학교 다니라고 하면.. 강의실 못찾아서 fail할듯.

강의실 하나에 남아있던 흔적.
물론 문과생 두 명은 알 리가 없스빈다.
아 난 문과생이 아닌가?

건물 밖 외벽에 Aristotle, Franklin, Newton 같은 이름들이 새겨져 있다.
이렇게 학교 색이 드러나는 게 귀여워

Charles River에서 황님과.
같이 뛰고 있었는데 어째서 내 발만 허공에..? 응..?
황 말해봐 왜이런거야

걸어서 건너는 중.
하버드와 MIT 사이의 다리인데, Smoot (구글 검색 권장. 웃기다) 단위로 거리가 새겨져 있다.
Half way to Hell은 MIT까지 반이라는 걸까, 하버드까지 반이라는 걸까.

걷고 걸어 프루덴셜 센터까지.
상점들도 대부분 닫혀있어서 얘기하면서 산책한다는 기분으로 천천히 둘러봤지요

보스톤 재즈의 산실이라는 Wally's.
주크박스를 향해 가는 검은 나.

집에 가는 길
왠지 보리스라는 이름일 것 같은 고양이 한마리가
지하철 플랫폼에서 서성거리고 있었다.

back to 황님의 집
황님의 컴퓨터에 김준수 퓨처리즘이 떠 있는 건 절대로 내가 봐서가 아닙니다
어쨌거나 이렇게 둘쨋날 끝.
사진들 사이사이의 수많은 농담과 랜덤한 아저씨-_-들의 작업과 모르는 사람들의 호의와 칼바람과 지하철에서 같이 듣던 음악.
짤똥한 그린 라인 지하철과 아기자기한 가게들.

아침 아홉시부터 저녁 아홉시까지 열두시간동안의 수확물. (옷은 뺐다)
전날 밤 늦게 잠들어서 얼리버드 세일은 그냥 넘기고, 그야말로 보스턴 정목을 위해 걸어다녔다.
요새 쇼핑팁을 알려주는 사람이 있어서 필요한 건 다 사놓은 상태라, 저건 대부분 황이 산 거지만.
Madden Girl 부츠, Tahari 부츠, Mia 플랫, 마크 바이 마크제이콥스 월렛과 퍼스,
베네핏, 노스페이스 점퍼, 세븐진, 익스프레스 진, 아웃피터스에서 선글라스, 그리고 기억 안나는 자잘한 것들 몇 개.

Prudential 입장! (하지만 사진은 전날 밤에 찍은 것)






디올 키링은 예쁘긴한데 내 키를 넣으면 안예쁘겠지-_-싶어 패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껏 나는 백화점은 참 좋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무비무비무비 (라곤 하지만 이미 12시는 한참 넘긴 상태)


중간에 힘들어서 티럭스에서 차이 티.
인권을 요구하는 황의 손짓. 황은 펌킨차이, 나는 ... 뭐였더라.
쉬면서 스플렌다를 살해하고 그 위에 후추를 뿌리고 있다
부끄럽지만 나 원래 레스토랑같은데서 저러고 논다...남긴 야채로 얼굴 만드는 건 작년에 겨우 멈췄다;

프루덴셜 센터의 모든 샵을 다 들어가본 뒤
뉴버리 스트릿을 두 번 왕복하고 (진짜로)
인디안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한 뒤
Wally's 재즈바에 가려고 지하철을 기다리다가.
열두시간 쇼핑 마라톤은 이렇게 막을 내렸지


마크 바이 마크제이콥스 키월렛과 작은 파우치? 핸드백.
친구랑 맞춰서 샀닷. 어차피 키월렛은 필요했고, 친구도 가볍게 들고 다닐만한 게 필요해서.

발레전공이었던 우뭇가사리과 황님의 타하리 부츠 시착.

황님의 부츠와 내 부츠. 꺄
수요일 밤에 출발해 토요일 아침에 돌아오는 여정인데다
같이 있으면 할 말이 너무 (평소에도 많은데!) 많아지는 황네 다녀오느라
사진들이 전부 정신나간 것밖에 없다. 끅.
어쨌거나 내년 땡스기빙때는 남들이 다 하는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대신 뭔가 참신한 걸 하겠다고 다짐한 하루.
(티피컬한 땡스기빙은 이제 다 해봤으니까!)

이 포스팅을 쓰려고 사진을 찍다가, 사진에 꽂혀서 세시간동안 사진만 찍고.
1. Clinique Totalturnaround Visible Skin Renewer
바르자마자 벨벳같은 느낌의 피부가 된다. 덕분에 프라이머는 전혀 쓰지 않는다. 실리콘 성분이라고 해서 불안하기도 하고, 웬만하면 쓸데없는 걸 더 바르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서. 파란 통에서부터 5년간 계속 써왔다. 앞으로도 안쓰는 일은 절대로 없을듯. 정말 좋다. 최고의 화장품.
2. Revlon ColorStay Foundation
RMK보다 훨씬 낫다. 약간 알싸한 커피향이 거슬리긴 하지만, 커버력이 좋아서 OK.
여드름은 전혀 없는 대신 실핏줄이 볼에 보이는데, 훌륭하게 가려진다. 촉촉하고, 밀리지도 않고.
3. Clinique Super City Block Oil Free Daily Face Protector SPF 40
원래 파운데이션 대용으로 썼었던 선크림. 피부 보정 정도가 가능하고, 오일프리라지만 조금 오일리하다. 대신 당기는 느낌도 없어서하게 쓰는 것. 클럽갈때나 신경써서 화장할때가 아니면 이것만 쓴다. 토탈 턴어라운드와 함께 고등학교때부터 5년 넘게 리뉴얼을 거쳐 써온 제품.
4. L'Oreal Eye Makeup Remover
스틸라 스머지팟 Stilla Smudgepot, 베네핏 크리즈리스 Benefit Creaseless, 바비브라운 젤 아이라이너 Bobbi Brown Long-Wear Gel Eyeliner, 키스미 마스카라 Kiss Me 등 지워지지 않기로 악명높은 제품들도 두 번 만에 다 지워주는 제품.
다른 회사의 아이 리무버보다 무거운 느낌? 부담스럽다는 느낌이 아니라 슥하고 지워지는 느낌.
5. Lancome Satin Brighter

단종된지가 하도 오래된지라 정확한 제품명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새틴으로 유명한 하이라이터. 어렵게 구해서 팔레트로 샀었던 제품.
입자가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고운 펄들이 자잘하게 올라앉는다는 느낌. 사실 입자가 고와서 펄이라는 느낌보다는 쉬머라는 느낌이 더 맞는 것 같다.
6. Lancome Le Crayon Khol Coal
자연스럽고, 펜슬이라 편하고. 역시 고등학교때부터 5년간 써왔지만 거의 전혀 닳지도 않은 제품.
부드럽고, 번지게 하려면 번지게 할 수 있지만 스스로 번지지는 않는-_-제품. 사실 화장이 잘 번지지 않는 눈이긴 하지만.
(바비브라운의 아이라이너 중에 뒤에 스머지용 스펀지가 달려있었던 제품도 있는데, 너무 쉽게 지워져서 버리고 랑콤으로 돌아갔다)
눈썹이 짙은 편이라 따로 눈썹화장을 하지는 않지만, 가끔 힘을 준 화장을 하고 싶을 때는 눈썹에도 사용한다.
7. 화장품은 아니지만, Smashbox의 젤 아이라이너용 21번 붓.
블루밍데일스에서 맥 매장 언니가 "우리 매장것보다 스매쉬박스 붓이 더 나아"라면서 추천해 준 제품-_-;
언니 화장에 대한 프라이드가 강한 건가요 맥에 대한 프라이드가 낮은 건가요(....)
각도가 살짝 꺾여서 라인 그리기가 훨씬 쉽고, 실수로 눈을 찌른다던가 하는 것도 덜하다.
붓 두께도, 붓대의 두께도 적당해서 손으로 쥐는 것도 편하다.
8. Dior 5 Couleurs 970, Stylish Move

옅은 아이보리-핑크 계열에서 회색이 감도는 퍼플, 진한 보라색까지 보라색 계열.
이런 식으로 팔레트로 된 게 화장하기도 편하고, 나처럼 덜렁거리고 자주 여행다니는 사람에게도 관리하기가 편하고.
샤넬의 이레엘 듀오도 보라색 계열로 있었는데, 거의 전혀 발색이 되지 않아서 그저 가지고만 있다가 벼룩.
9. Nars Orgasm Blush

오르가즘도 유명한 제품들 중 하나지. 정말 예쁘다. 그냥 조명에 비춰서 들여다 보고만 있어도 뿌듯할 정도,
살구빛 펄과 (펄이라고 하기엔 정말 작은 입자인데, 새틴 입자보다는 크다) 예쁜 분홍색.
하지만 요새 볼의 실핏줄이 자꾸 두드러져서 블러셔를 전혀 안하고 있다;
10. Bare Minerals Foundation Brush + Bare Minerals Foundation
가루 파운데이션인데도 보정이 제대로 되고, 가볍다. 다만 땀을 흘리거나 하면 주룩주룩 벗겨진다는 게.
확실히 리퀴드 타입보다 가볍고, 피부에도 부담이 없긴 한데 가끔 건조할때 바르면 괴롭다.
2년동안 수고했지만 이제 나에겐 레블론 컬러스테이가 있어! (옛정을 생각해서 사진엔 넣었다)
11. the Faceshop의 속눈썹 집게.
철사 부분이 두 줄로 되어있어서 지지가 더 되고, 속눈썹이 이상하게 집힌다거나, 잘못해서 눈꺼풀을 집는다거나 하는 일도 없었다.
2007년 이후로 한국에 들어갈 때마다 꾸준히 사는 제품.
11. LORAC ShowStopper Full Face Kit

역시 고등학교때부터 써온 제품. 크리스마스 한정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로락에 들어갔더니 지금은 17.50으로 세일하잖아!!!!!
그렇다고 하나 더 사기엔 앞으로 5년 안에 저걸 다 쓸 것 같지도 않고 말야. 블러셔도 예쁘고, 아이라이너, 블러시, 아이섀도- 뭘로도 다 쓸 수 있다. 색도 정말 예쁘고, 아시안 얼굴색에 잘 맞고, 너무 진하게 표현되지 않지만 깊이있는 색들. 아마 여기 있는 화장품중 탑을 꼽자면 크리니크 토탈턴어라운드와 로락 팔레트가 될 거다. 정말정말 예쁜 색.
전부 직접 찍은 사진이라 왠지 뿌듯. 음하하.
여튼 정말정말정말. 좋아하는 화장품만 모아봤어요
사실 화장을 전문적으로 해야 하는 것도 아니니까 저 정도면 평생 쓰지 않을까-_-싶을 정도!

